서피랑으로 향하는 그림체 장식 99계단

경남 통영은 옛부터 동양의 나폴리로 불릴만큼 아름다운 항구 도시로 잘 알려져 있죠 통영항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서피랑 언덕위의 이 마을은 과거 피랑민의 삶이 깃든 곳이라고 하네요 최근 관심가는 구역이 서피랑 마을의 그림체로 장식된 99계단 인데요 99계단을 오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공원과 전망 포인트,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등 공유해 볼까 합니다.

통영 서피랑 마을 여행

서피랑 그림체로 장식된 99계단

우리는 시외 버스터미널에서 서피랑 마을까지는 자차로 약 10분 거리라서 자차로 운행하였구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10번, 231번 버스를 타고, 서호시장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도보 10분이면 마을 입구 도착할 수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선택이라고 봅니다.

서피랑입구 부근에는 청년회관 주차장이 있는데 여기 주차를 하고 여기부터 동이름으로는 명정동이라고 합니다. 서피랑 가는 명정동 입구에는 추억의 장소들이 많은데요 왼쪽편에는 40년동안 한자리에서 핫도그,번데기..등 장사를 오랫동안 하시던 작은가게가 있는데 지금은 떡복이집으로 유명하십니다. 핫도그 하나씩 먹으며 주인할머니와 얘기를 얘기를 나누었는데 충렬초등 졸업생들은 옛시절이 생각날땐 늘 떡복이가게로 추억의 분식을 드신다고 합니다.

통영 서피랑 부근맛집
떡볶이집과 서피랑국수집 직접촬영

오른쪽 편에는 최근에 생긴 국수집인데 가격도 가성비가 좋아서 동네분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우리는 천천히 국수집 문을 열고 자리에 앉아 국수를 주문했지요 이미 관광객분들과 동네분들도 계셨지요. 그릇 크기 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는데 양도 많고 먹음직스러운 정갈한 국수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역시 단골이 많은 이유가 있었네요 국수집을 뒤로 하고 천천히 위로 향해 걸었지요. 저 위로는 충령초등이 보였고 우리는 서피랑이 있는 오른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그림체는 바로 그림으로 장식된 서피랑 99계단입니다.  이 계단은 마을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다리가 정말 아픕니다. 다양한 시와 그림체들이 장식되어 있어 마치 야외 갤러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다리 아픈줄도 모르고 구경하며 올라가게 된답니다. 계단 중간에는 벤치와 작은 정자도 있어 잠시 쉬어가기 에도 좋습니다.  99계단 끝에서 마주하는 통영바다와 항구 전경은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을 선사해줘서 좋았습니다.  서피랑 마을 골목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벽화와 오래된 집을 개조한 소규모 예술공방도 보입니다.

서피랑 전망대가 있는 공원

통영 서피랑
서피랑공원 입구 직접촬영

99계단을 지나 언덕 꼭대기에 오르면 만나게 되는 곳이 바로 서피랑 공원이 있는데요. 이 공원은 통영 시민과 여행자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휴식 공간으로 넓은 잔디밭과 그늘막 벤치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답니다.

통영 서피랑
전망대, 나비모양 터널,직접촬영

언덕으로 올라오면 작은터널이 보이는데 터널 입구와 안쪽 모두 나비모양 페인팅 그림체가 그려져 있어요 나비모양은 양쪽나비 모양이 그려져 있는데 저는 그 가운데 서서 사진 찍어 달라고 했지요 내가 마치 나비가 되어있는 사진을 보며 서피랑을 만끽하고 있었답니다. 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통영의 풍경입니다.

인증샷을 찍기에 최적의 각도에서 사진을 남기기 좋은 “서피랑 전망 테크” 는 인근에 야외조명들도 마련되어 있어 저녁에는 야광으로 더욱 볼거리가 많습니다.

서피랑 공원에는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피어나는데, 지금은 여름이라 화려함은 없지만 여름의 묘미가 있어 좋습니다.

현지 자연산 맛집

걷다보니 배고픔이 찾아오는데요

서피랑 마을 주변에는 통영의 대표 음식을 맛 볼수 있는 현지인 추천 맛집이 한가득입니다.

올라 오는길 국수집에서 점심을 먹고 구경을 마친후 저녁은 해산물이 유명한 중앙시장에서  튼실튼실한 살아있는 농어를 직접 고르면 회로 먹을수 있게 손질해 주신다고 해요 초장집이라는 곳에 들어가 기다리고 있으면 아까 골랐던 농어회를 가져다 주셨어요. 탕도 주문하면 농어회를 뜨고 남은 머리와 뼈로 매운탕을 끊여주시는데 얼큰하고 맛있어서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99계단을 걸으며 서피랑 공원을 지나 꼭 이곳에 올라 통영의 전경을 감상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서피랑 골목 골목을 다니다 보면 옛 전통이 깃들어 있음을 느낄수 있어요. 다니다보면 배고픔은 찾아오는데 통영은 역시 자연 해산물인거 아시죠! 여행의 필수 코스, 위시리스트에 꼭 넣어셔서 자연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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