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전통시장으로 가는길에 있는 호두 모찌빵,
호두, 찹쌀, 약과를 좋아하신다면 이글을 끝까지 보시고,
꼭 방문해 보세요. 밥 한공기 뚝딱하는 젖갈류도 있습니다.

통영 중앙전통시장, 싱싱한 해산물
통영 중앙전통시장으로 가는 8월은 비가 왔어요.
첨벙첨벙 옷도 젖고 습도도 약간 있어서 걸어다니기엔 덥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한 그런 날이에요.
우산끝으로 떨어지는 물방울과 골목마다 퍼지는 시장 특유의 소리와 냄새가 발걸음을 재촉했어요.
통영여행 왔으니 중앙시장에 여러 싱싱한 해산물들도 보려고 합니다.

먼저 뿔소라가 가지런히 놓여 있고,

그 옆으로 여름을 알리는 입을 삐쭉내민 가자미가 있고요. 통영에서는 도다리라고도 부른다죠.
‘이걸 회로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상상만으로도 침이 고였습니다.
솔직히 맛있잖아요. 시원한 에어컨 옆에서 회 먹는 상상을 하니,
횟집으로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생겼답니다.
하지만, 호두 모찌빵을 생각하며 참았답니다.

골목을 조금 더 걸어가니 각종 젖갈 향이 코끝을 스칩니다.
역시 통영 중앙전통시장에서 빼놓을수 없는게 젖갈이죠!
주변이 바다인 통영은 해산물이 유명하다보니 젖갈도 많이 알려져 있답니다.
가게마다 종류별로 젖갈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관광객들에게 인기 상품이랍니다.
제가 좋아하는것도 멸치액젖, 명란젖갈, 오징어젖갈 인데요.
밥 한공기는 뚝닥 비울 수 있을만큼 강렬한 유혹이었지만 견뎠습니다. 종류별 젖갈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통영 중앙시장 바로 여기입니다.

통영 명물 꿀빵, 호두 모찌빵 고고
이제 본격적으로 호두 모찌빵 가게로 향했습니다.
길가로 나온거리는 통영의 유명한 꿀빵 가게들이 즐비 해 있는데요.
역시나 주말이라 시식코너도 있어서 관광객들로 줄지어 있습니다.
예전에 먹어봤던 꿀빵맛! 잊을수가 없기에 잠시 멈짓했습니다.

탁 트인 주방은 빵을 만드는 모습을 온전히 다 보여주고 있어요 .
내부는 정갈하지 않지만 더 믿음이 가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운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꿀빵을 만들고 계셨어요.
하지만 먹음직스러운 꿀빵 유혹을 뿌리치고,
호두야 내가간다 호두 모찌빵으로 향했어요.

입구부터가 여러가지 빵 모양이 전시되어 있지만,
내 눈은 오로지 호두 모찌빵만 찾고 있었죠.

커피랑 마셔도 좋은 호두 모찌빵!
여기 위치가 또 완전 대박이잖아요.
통영 중앙시장 입구 길가에 있고,
건너편에는 낙망산공원 올라가는 입구가 있고, 바로 옆 주차장은
걸어서 5~10분이면 올 수 있는 편리한 위치입니다.

여행할땐 이동 동선이 중요한데,
이렇게 가까이에 다 접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가게 앞에는 유자 마들렌도 전시되어 있지만, 호두 모찌빵만 선택했답니다.
맛없으면 환불 해준다는 글귀가 정말 환불 해줄것만 같은 정감이 들어 미소가 나왔습니다.
모찌빵을 접시에 올리고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주문했습니다.

호두 모찌빵 시식 후기
호두 모찌빵 자르기 전 모습은 약과 두개가 도장 찍힌 듯 얹혀진 모습이에요.
군데군데 보이는 호두 알갱이가 인상적입니다.
아래에는 종이호일로 감싸져 있어 꼭 푸딩 같았어요

반을 자르면 안쪽에는 쫀득한 찹쌀이 가득 들어 있었고,
까만 것은 무엇일까? 팥일까?

와우! 맞다! 고소한 호두였어요 .
그 사이사이 고소한 호두가 씹히는 식감이 기분 좋았습니다.
씹히는 맛이 일품인 호두가 들어있는 모찌빵!! 맛있었어요
부드러운 찹쌀과 호두의 고소함이 커피와 절묘하게 어울렸고,
커피랑 호두 모찌빵 브런치로도 절묘하게 어울리는
호두 모찌빵, 디저트 좋아하시는 분은 완전 강추합니다.

통영 중앙전통시장을 둘러보며 해산물과 젖갈 구경은 물론이고, 간식이나 브런치를 찾으신다면,
호두 모찌빵 어떠세요? 커피 한잔이랑 바다를 바라보며 낭만을 완성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통영 중앙전통시장은 싱싱한 해산물과 젓갈, 그리고 후두 모찌빵 같은 별미까지 즐길수 있는 곳입니다. 통영여행을 오신다면 꼭 둘러 보시길 추천드립니다.